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 회원 여러분께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4년 청룡의 해,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올 한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잘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976년 출범 이후 우리 학회는 전임 학회장님들과 운영진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낙농식품응용생물 관련 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러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였고 학회지인 ‘Journal of Dairy Science and Biotechnology’가 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해는 지금까지 우리가 체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문화와 과학기술의 혁명 속에서, 낙농식품응용생물 관련 산업의 발전과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간 국민건강과 식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 해온 낙농식품응용생물 관련 산업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 출산율 감소, FTA 완전 개방(‵26년)에 따른 수입 유제품 소비 증가, 학교 및 군 급식 변화, 다양한 대체 음료 개발 등 소비패턴 변화와 불합리한 제도 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료비 및 노동비의 증가로 인한 낙농 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유제품의 관세가 철폐되는 2026년부터 미국·유럽연합(EU)산 멸균 유제품을 중심으로 값싼 수입 유제품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총체적 난관에 직면한 올해는 산학연관 공동체 함께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가는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낙농산업 분야에서는, 국내산 우유의 위생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품질과 신선함을 더욱 강조하고 낙농생산비 절감을 위한 낙농생산기반 고도화와 자연 및 환경 친화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낙농식품응용생물 관련 산업 분야에서는, 인간의 질병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유성분 및 낙농식품 응용생물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연구 및 제품개발 역시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 학회에서는 이러한 난관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산업계 및 각 유관기관과 항상 활발하게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저희 운영진은 지난 50년 가까이 회원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성장해 온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안정적 재정확보, 학술행사와 학회지의 참여회원 증가 등 내실 있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올해 우리 학회가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고 시대의 큰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으려면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저희 운영진의 부족함이 채워질 수 있는 모두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2024년에도 우리 학회가 발전을 거듭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월
(사)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